지르코니아 소결과 글레이징을 짧은 시간에 처리해 체어사이드 지르코니아 크라운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퍼니스입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깎아낸 직후 바로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밀링할 때의 지르코니아는 분필처럼 무른 반소결 블록이고, 고온에서 구워야 비로소 치아에 쓸 수 있는 강도와 반투명도가 나옵니다. 이 열처리 과정을 소결(sintering)이라고 하며, 스피드파이어는 이 소결과 마무리 광택(글레이징)을 담당하는 퍼니스입니다.
소결에서 중요한 것은 수축입니다. 지르코니아는 구워지면서 대체로 20~25% 정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 수축률을 역산해 실제보다 크게 깎아 두고, 구운 뒤에 목표 치수가 되도록 맞춥니다. 블록마다 수축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블록에 표기된 값을 장비에 입력하지 않으면 완성품이 헐겁거나 끼워지지 않습니다.
스피드파이어가 기존 퍼니스와 다른 점은 가열 방식입니다. 전기로로 챔버 전체를 달구는 대신 유도가열로 보철물(씌우거나 끼우는 인공 치아) 주변만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이 몇 시간 걸리던 소결을 십여 분대로 줄입니다. 유리세라믹(e.max 계열)의 결정화 소결과 글레이징도 같은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공정을 건너뛰는 것은 아닙니다. 승온과 유지, 냉각 곡선은 소재 제조사가 지정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르며, 이 곡선을 임의로 줄이면 강도와 색이 함께 나빠집니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개수에 제한이 있어 여러 개를 동시에 만들 때는 순번을 나누어 굽습니다.
성모치과의원에서는 프라임밀에서 절삭한 보철물(인공치아)을 스피드파이어로 이어 처리해 당일 보철을 완성합니다. 소재 선택 기준은 지르코니아 크라운 항목에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가열 방식이 달라 시간이 짧아진 것이지 소결 자체를 생략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재사가 제시한 온도·유지 시간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며, 이 조건에서 만들어진 보철물(인공치아)은 통상적인 소결과 동등한 물성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블록 종류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을 쓰면 강도와 색이 모두 나빠지므로 소재별 설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밀링 시점의 지르코니아는 가공하기 쉽도록 일부러 무르게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는 씹는 힘을 견딜 수 없고 색도 뿌옇습니다. 소결을 거쳐야 입자가 치밀해지면서 강도와 반투명도가 올라갑니다. 굽지 않은 보철물(인공치아)을 그대로 장착하는 일은 없습니다.
블록과 설계 데이터가 같다면 기본 물성은 같습니다. 차이는 마무리 방식에서 납니다. 기공소에서는 여러 색을 덧칠해 층을 만드는 작업을 더 길게 할 수 있고, 원내 제작은 환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접촉과 형태를 바로 확인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앞니 심미가 최우선이면 전자를, 당일 마감이 중요하면 후자를 권해드립니다.
아래 문헌은 본문 설명의 학술 근거로, 성모치과의원 장태윤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이 선별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