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고름이 흘러나올 정도로 진행된 치근단낭(치아 뿌리 끝 염증 주머니)을, 발치 대신 치근단절제술로 보존한 사례입니다. 치아 뿌리가 짧은 상태를 고려해 교과서적인 절제량 대신 1mm만 절제하고 MTA로 정밀 밀봉했으며, 플라즈마(플라젠) 살균과 무통마취 시스템(퀵슬리퍼·i-JECT)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던 치아, 발치 대신 치근단절제술로 살린 사례
“선생님, 다른 데서는 이 치아 못 살린다고 하던데요…” 잇몸이 볼록하게 부어올라 누르면 고름 같은 것이 나온다며 내원하신 환자분의 첫 말씀이었습니다.
📌 핵심 요약
- 치아 상태 — 잇몸에 뾰루지처럼 볼록한 것이 생기고 누르면 고름이 나오는 상태로 내원하셨습니다. 확인해 보니 치아 뿌리 끝에 염증 주머니(치근단낭)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3D CT에서는 그 주변 뼈까지 흡수된 소견이 보였습니다.
- 선택한 치료 — 원인은 과거 신경치료 당시 뿌리 끝 3mm 정도에 남아 있던 세균으로 판단되어, 근관 안쪽만 다시 다루는 재신경치료 대신 바깥쪽에서 접근하는 치근단절제술을 선택했습니다. 뿌리가 짧은 점을 고려해 절제량을 1mm로 최소화하고 MTA로 밀봉했습니다.
- 결과 사실 — 수술 시간은 약 30분이었고, 감염된 조직과 낭을 제거한 뒤 뿌리 끝을 밀봉해 발치 없이 자연치아를 보존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수술 중 뿌리 끝을 노출시킨 직후의 기록입니다.
신경치료를 받았던 치아인데, 왜 재신경치료로도 해결이 안 됐을까요?
뿌리 끝 3mm 안쪽에 세균이 남아 있으면, 근관 안쪽을 다시 다루는 재신경치료만으로는 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치료(근관치료)는 치아 내부의 감염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채우는 치료입니다. 그런데 치아 뿌리가 유난히 가늘거나 석회화로 좁아져 있으면, 기구와 소독액이 뿌리 끝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미세한 부분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환자분도 과거 신경치료 당시 뿌리 끝 3mm 정도가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채 세균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렇게 남은 세균은 증상 없이 조용히 번식하며, 몇 년에 걸쳐 뿌리 끝 주변에 염증 주머니, 즉 치근단낭을 키워 갑니다. 낭이 커지면서 주변 뼈를 밀어내듯 흡수시키고, 결국 잇몸 표면까지 고름이 빠져나갈 통로(누공)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 크라운이나 보철물(씌우거나 끼우는 인공 치아)을 통해 근관 안쪽만 다시 접근하는 재신경치료를 하더라도, 이미 뿌리 바깥쪽 뼛속에 자리 잡은 낭과 감염 조직 자체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바깥쪽에서 직접 접근하는 치근단절제술이 대안으로 검토됩니다.
치근단절제술이란 어떤 수술인가요?
치근단절제술은 뼈에 작은 창을 내어 염증 덩어리를 제거하고, 감염된 뿌리 끝만 살짝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치근단절제술은 잇몸을 살짝 열고 그 안쪽 뼈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뿌리 끝에 자리 잡은 낭과 감염된 육아조직·세균 덩어리를 제거한 뒤 감염된 뿌리 끝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이후 절제된 뿌리 끝 단면을 생체적합성 재료로 단단히 밀봉해 세균이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비유하자면 사과에 상한 부분이 생겼을 때 사과 전체를 버리는 대신 상한 부분만 도려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치아 전체를 뽑아내는 발치와 달리, 치근단절제술은 뿌리 끝의 일부만 다루기 때문에 남은 치아 구조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모든 치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은 아니며, 남아 있는 뿌리의 길이와 두께, 주변 뼈의 상태, 수직 파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에 적용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이번 치아는 왜 1mm만 절제했을까요? — 뿌리 길이에 맞춘 접근
뿌리가 짧은 치아에서는 절제량을 줄이고, 대신 밀봉과 살균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치근단절제술에서 감염된 부위를 확실히 제거하려면 보통 뿌리 끝 몇 mm를 절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뿌리 끝을 많이 자를수록 남은 뿌리는 짧아지고, 뿌리가 원래 짧은 치아에서 같은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치아를 지지하는 뿌리 길이 자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의 치아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뿌리 길이가 짧아 교과서적인 절제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감염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하며 1mm만 절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절제량을 줄이는 대신, 절제한 뿌리 끝 단면은 MTA(무기질삼산화물 복합체) 계열의 재료로 빈틈없이 밀봉했습니다. 아울러 수술 부위는 Plazen 플라즈마 시스템으로 살균 처리했습니다. 플라즈마 살균은 근관·수술 부위 내 세균 수를 줄이는 데 보조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장비로, 절제량이 최소한이었던 만큼 밀봉과 살균의 정밀도로 그 여백을 메우는 접근이었습니다. 정해진 절제량을 기계적으로 따르기보다, 남아 있는 치아 구조를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수술 계획을 조정한 사례입니다.
수술이라는 말이 주는 부담, 어떻게 줄였을까요?
무통마취 시스템은 마취 과정에서 느끼는 순간적인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수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긴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모치과의원은 마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뼈에 직접 마취액을 주입하는 골내마취 시스템인 퀵슬리퍼와, 컴퓨터가 마취액을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주입하는 i-JECT를 함께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주삿바늘 삽입 순간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방식으로, “마취하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통증과 마취에 대한 체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용 무영등 아래에서 시야를 확보하고 3D CT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과정과 함께, 마취 단계에서의 불편감을 줄이는 것 역시 환자분이 수술을 끝까지 편안하게 마치실 수 있도록 돕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수술 후 회복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술 후 2~3일의 붓기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이며, 뼈가 다시 차오르는 데는 3~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치근단절제술 후에는 2~3일 정도 붓기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며,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하면 통증은 대체로 조절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하고 나면 이후로는 대부분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편안해지기까지는 개인에 따라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제거된 낭과 감염 조직이 있던 자리는 시간이 지나며 뼈가 다시 채워지는데, 이 과정은 보통 3~6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별도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뼈가 잘 차오르고 있는지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치아에 적합하고, 어떤 경우에는 다른 치료가 필요할까요?
같은 치근단낭이라도 뿌리와 주변 뼈의 상태에 따라 치근단절제술의 적합성이 달라집니다.
이번 사례와 같은 치근단절제술이 적합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과거 신경치료(또는 재신경치료)를 받았음에도 뿌리 끝 염증이 반복되거나 남아 있는 치아
- 크라운·보철물(인공치아)이나 기둥(포스트)이 이미 있어, 근관 안쪽으로 다시 접근하는 재신경치료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치아
- 뿌리에 수직 파절이 없고, 남은 뿌리 구조와 주변 뼈가 절제·밀봉을 지지할 만큼 유지되는 치아
- 전신 건강 상태가 간단한 구강 수술을 받기에 무리가 없는 경우
반대로 다른 치료가 권장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뿌리에 수직 파절이 확인된 치아 — 대부분 보존이 어려워 발치 후 수복 상담이 필요합니다
- 치주질환 등으로 치아 주변 뼈 소실이 광범위하게 진행된 치아 — 절제술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뿌리가 이미 매우 짧거나 얇아 추가로 절제할 여유가 거의 없는 치아 — 보존 가능성을 신중히 따져야 합니다
- 당뇨 등 전신질환이 조절되지 않거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 중인 경우 — 사전에 의료진과 조율이 필요합니다
☑ 혹시 나도 치근단낭일까? — 자가 점검
- ☑ 잇몸에 뾰루지 같은 것이 반복적으로 생겼다 없어졌다 한다
- ☑ 그 부위를 눌렀을 때 고름 비슷한 것이 나온 적이 있다
- ☑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인데, 시간이 지나 다시 불편하거나 씹을 때 뻐근하다
- ☑ 특정 치아 주변 잇몸이 붓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 ☑ 다른 곳에서 “이 치아는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해당 항목이 있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방사선·CT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이 빠를수록 보존 가능한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성신여대·성북구 치근단절제술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치아는 무조건 발치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름이 나온다는 것은 뿌리 끝에 염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뿌리에 수직 파절이 없고 남은 뿌리와 주변 뼈가 충분히 유지된다면 치근단절제술로 보존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파절이 있거나 뼈 소실이 매우 광범위한 경우에는 발치 후 수복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 후 판단이 필요합니다.
재신경치료와 치근단절제술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방법인가요?
둘 중 하나가 항상 우월한 것은 아니며, 감염이 남아 있는 위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근관 안쪽에 문제가 있다면 재신경치료로 접근하고, 뿌리 바깥쪽 뼛속에 이미 낭이나 감염 조직이 자리 잡아 근관 안쪽 접근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치근단절제술을 검토합니다. 치근단 수술의 치료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Setzer 등, 2010, Journal of Endodontics)에서도 수술적 접근이 특정 상황에서 유효한 선택지로 보고된 바 있지만, 결과는 증례별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뿌리를 짧게 자르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약해지지 않나요?
절제량이 클수록 이론적으로 지지 길이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이번 사례처럼 뿌리가 원래 짧은 치아에서는 절제량을 최소화하고 밀봉·살균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정기 검진을 통해 치아의 안정성과 뼈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붓기와 통증은 얼마나 가나요?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일 정도 붓기와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처방약을 잘 복용하면 통증은 대체로 조절되는 편입니다.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하면 이후로는 대부분 평소 생활이 가능하며, 완전히 편안해지기까지는 개인에 따라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뼈가 다시 차오르는 데는 3~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 성신여대·성북구 근처에서 잇몸에 고름이 나오는 치아를 치근단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치과가 있나요?
치근단낭이 있어도 뿌리에 수직 파절이 없고 남은 뿌리와 주변 뼈가 유지되는 치아라면, 발치 대신 치근단절제술로 보존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0초 거리의 성모치과의원은 3D CT와 Plazen 플라즈마 살균 시스템, 퀵슬리퍼·i-JECT 무통마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번 사례처럼 뿌리 길이에 맞춰 절제량을 조정하고 MTA로 정밀 밀봉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 치아를 앞에 두고 저희가 지키려던 원칙은 하나였습니다. 발치가 아니어도 되는 치아라면, 발치를 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짧다는 이유로 정해진 절제량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대신, 그 치아의 조건에 맞춰 절제량을 줄이고 밀봉과 살균의 정밀도로 나머지를 채웠습니다.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뽑는 것은 제 진료 철학에 맞지 않습니다 — 1998년 개원한 성모치과의원의 3대 대표원장으로서, 내 가족의 치아였어도 똑같이 선택했을 치료만 합니다.
성모치과의원 진료 안내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2, 3층
🚇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30초 (주차: 유타몰 2시간 지원)
📞 02-922-3966
📅 월·수·금 09:30~18:30 · 화 09:30~20:00(야간진료) · 토 09:30~14:30(점심 없이) · 점심 13:00~14:30 · 목·일·공휴일 휴진
💬 상담·예약: 네이버 예약 · 네이버 상담 · 카카오톡 채널
🟡 1998년 개원, 2022년 4월 3대 대표원장 책임 진료
본 치료사례는 2026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 문헌
- Setzer FC, Shah SB, Kohli MR, Karabucak B, Kim S. Outcome of endodontic surgery: a meta-analysis of the literature—part 1. Journal of Endodontics. 2010;36(11):1757-1765. PMID 21034968
진료실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 — “그냥 빼는 게 낫지 않나요”
“고름까지 나오는데 이 정도면 그냥 빼는 게 낫지 않나요?”
검사에서 본 것 — 3D CT 단면에서 뿌리 끝 병소의 크기와 아래턱 신경관까지의 거리를 먼저 쟀습니다. 뿌리 자체가 세로로 갈라진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고름이 나오는 통로가 뿌리 끝 한 곳으로 모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 뿌리가 갈라진 치아는 살릴 수 없지만, 병소가 뿌리 끝에만 있고 치아 몸통이 남아 있으면 뿌리 끝만 잘라내는 방법을 먼저 검토합니다. 그래서 발치 대신 치근단절제술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고름 나는 어금니”라도 갈라졌는지 아닌지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그 판단은 파노라마 한 장이 아니라 단면 영상에서 나옵니다.
※ 진료실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을 각색한 대표 장면입니다. 특정 환자의 진료 기록이 아니며, 진단과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